문림 한정판 주문접수에 관한 공지

2020년 3월 31일까지 문림 한정판에 대한 주문을 접수하여 제작합니다.

한결

한정판 주문접수가 종료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 페이지는 보존 목적으로 게시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께 문림 한정판의 주문 접수를 개시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지난 줄거리

저는 엔지니어로서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며 살아 왔습니다. 이로 인해 제 목, 허리, 팔, 손목, 손가락 등의 건강은 나빠졌습니다. 저는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최고의 키보드를 찾아 모험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대륙을 뒤져도 마음에 드는 키보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저는 중랑천변의 움막에 칩거하며 인체공학의 극한을 추구하는 사투 끝에 혁명적인 입력장치를 만들었습니다.

문림 II 프로토타입

그런데 주변 사람들에게 키보드를 공개했더니 뜻밖에도 사람들은 매우 격분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도대체 이 해괴망측한 물건은 무엇인지 설명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세 줄 요약의 시대에 과연 구구절절 장황한 설명을 한들 누가 읽을까 의심하면서도 어쨌든 그분들의 요구대로 열심히 모든 것을 설명하는 글을 써서 올렸습니다.

좋은 키보드 찾다 찾다 직접 만든 키보드 제작기 1. 설계

그러자 그분들은 더욱 격분하셨습니다. 그분들은 제게 즉시 이 키보드를 판매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산을 해 보니, 20만원 정도의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분을 1,000 명 모을 수 있으면 플라스틱 사출성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9년 3월에 문림 II의 대량생산을 위한 1,000 명의 후원자를 모으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천 명을 모으지 못해 크라우드펀딩은 무산되었으며 모금액은 전액 환불되었고 문림 II 대량생산의 꿈은 물거품처럼 흩어지고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저는 비탄에 빠져 매일 물을 퍼마셨습니다.

그러나 계속 좌절해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크라우드펀딩을 다시 할 계획은 없는가” “다시 하라” “한 대만 더 만들어서 좀 비싸게라도 나에게 팔아 주면 안 되겠는가” “왜 만들지 않는가” “소인배” 등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그간 문림에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과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 드리며, 많은 분들께서 문의하신 문림 제작을 추진해 보고자 합니다. 한정판 제작은 선주문 방식으로, 2020년 3월 31일까지 접수된 주문에 한하여 제작하고, 제품이 완성되면 주문해 주신 순서대로 보내 드립니다. 단, 크라우드펀딩에 후원을 해주셨던 분들께는 우선적으로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문림 한정판 주문접수 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